EP.2 More Relax

안녕하세요. 플랜포티 입니다.

오늘의 글은 더 좋은 야전침대를 만들기 위해서 고민했던 부분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야전침대는 캠핑 시 필수품은 아니지만 캠핑의 질을 높여주는 아이템입니다. 또한, 휴식 하며 잠을 자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야전침대를 사용하는 분들이 많아졌으나 상황에 따라 입식과 좌식을 혼용하기도 합니다. 캠핑에는 정답이 없기에 본인에게 맞는 스타일을 선택하지만 자연에 나가서 휴식을 취한다는 본질은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기존 야전침대를 판매하며, 수집된 소비자들의 의견과 직접 다양한 야전침대를 사용하며  느꼈던 불편함을 개선 시키고 싶었으며, 더 편한 캠핑을 위해 몇 가지 포인트에 접근하였습니다.


사이즈

사이즈에 대한 부분이 가장 피부로 느끼는 불편함이었으며 체구가 조금이라도 크다면 야전침대 사용에 있어서 제한 사항이 많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 시중에 나온 다양한 코트와 코트 전용 텐트를 사용해본 결과 정말 편하게 잘 수 있을 정도의 사이즈가 없었습니다. 이에, 조금이라도 큰 사이즈의 코트를 제작하고 싶었으며 그로 인해서, 기본 제품에 비해 피콧 와이드의 폭을 73cm x 190cm로 늘리고, 슈퍼와이드는 그보다 큰 사이즈인 75cm x 210cm 사이즈를  제작했습니다. (* 일반적인 경량 야전침대 사이즈는 68 * 190cm)

슈퍼와이드 75cm x 210cm 사이즈는 하부 프레임 3개로 무게를 비슷한 수준에서 맞추려고 하였으나 테스트 결과 안정성이 너무 떨어진다는 판단 하에 하부 프레임을 4개를 적용하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무게가 증가 되어 선호도가 떨어질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최초에는 적은 수량만 제작을 하였으나 더욱 더 안정적인 느낌으로 많은 분들이 찾아주는 제품이 되었습니다.



소음

기존에 커맨드코트(구형 야전침대)를 판매하면서 항상 들었던 고객의 의견 중 야전침대에서 움직일 때 소리가 난다는 의견이 꽤 많았습니다. 이 소음만 잡는다면 상품성이 크게 개선될거라 생각하였고 완벽하게 소음을 잡을 수는 없으나 최소화 시키고자 했습니다

야전침대의 소음은 대부분 발생 부분이 원단과 사이드 프레임이 만나는 부분입니다.  원단이 재단이나 봉제가 잘 되지 않아 각 부분에 전달되는 텐션이 다른 경우에 소음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또한, 원단과 사이드 프레임 사이 마찰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 작은 텐션의 변화에도 소음이 발생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이에 해당 부분에 마찰을 증가 시키기 위해 사이드 프레임이 통과하는 슬리브 부분에 메쉬 소재를 덧대어 사이드 프레임을 잘 잡아줄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사이드 프레임에도 샌드블라스트 처리를 하여 마찰력이 증대될 수 있도록 한 결과, 소음이 발생하는 빈도와 소음의 크기가 대폭 개선되었습니다.



연장 다리

사실 이 부분이 가장 크게 개선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야전침대는 사용 시 총 12개의 연장 다리를 설치하고 해체하며 따로 관리해줘야 한다는 불편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부분이 야전침대 사용에 손이 덜 가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 였습니다. 무게는 조금 증가하였으나 해당 부분을 폴딩 식으로 개선하니 관리의 요소도 줄어들며 설치 및 해체에 시간과 에너지 소요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P-COT를 제작하며 더 사용하기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한 생각을 적어보며, 소비자들과 소통을 통해 추후 더 좋은 제품을 만들자는 취지로 해당 블로그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작성하며 기존에 했던 고민들을 되돌아 볼 수 있었으며 개인의 경험으로는 한계가 있기에 소비자들이 작성해주는 리뷰와 의견들이 큰 도움이 되었음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다음에는 또 다른 내용으로 의견을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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